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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평생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다."
사비 감독의 계약은 2024년 여름까지인데, 라포르타 회장은 레전드 출신 감독에게 연장 계약을 안겨줄 것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재계약을 게획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사비 감독은 클럽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고, 우리 팀의 진정한 경기 스타일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클럽의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엉뚱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클럽의 상황을 모두 이해한다"고 칭찬했다.
사비 감독은 이미 슈퍼컵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우승 가능성도 매우 높다. 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추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가 이룬 성과만으로도 충분히 연장 계약 논의가 가능하다.
사비 감독은 이어 "먼저 우승을 만들고, 그 다음 계약 얘기를 해야 한다. 돈, 계약 기간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오직 구단이 잘 되기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기 감독은 "선수들을 설득하지 못할 것 같은 날, 나는 떠날 것이다. 돈, 기간 상관 없다. 나는 이기고 싶다. 평생 바르셀로나에 머물 것이다. 우리 집이다. 나는 결과에 의존한다. 계속 비난을 받는다.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되는 건 힘들다. 내 인생 최악의 날들 중 일부는 감독이 된 후였다. 바르셀로나 감독이 받는 압박감을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지 생각해봤다. 경제적으로 필요한 건 없다. 나는 그저 팀을 돕고 싶다"고 열변을 토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