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팀이 아니었다. 11명의 선수였다.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다."
경기 직후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멘탈과 태도에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란 걸 보여줬다는 것이다. 우리는 11명의 선수였다"라고 일갈했다. "나는 이기적인 선수들을 봤다. 나는 서로 돕고 싶어하지 않고, 가슴으로 뛰지 않는 선수들을 봤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들은 부담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뛰고 싶어하지 않는다. 20년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토트넘 스토리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잘못이 단지 구단이나 이곳에 머물렀던 감독들 때문인가? 지금까지 나는 이 상황을 숨기려고 애써왔지만 이제 10경기 남았다. 사람들이 우리가 싸운다고 생각할까? 뭘 위해 싸우는 거지? 이런 태도, 이런 정신, 이런 헌신으로? 7~8위를 위해? 나는 정말 화가 난다"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경기 막판의 모습들은 결코 허용할 수 없는 것들이다. 나는 매순간 상황을 발전시켜나가기를 원하고 팀으로 움직이고 서로를 돕는 모습을 강조해왔는데 이런 모습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