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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울산 현대의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패전을 잃은 울산의 승률 100%가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4-2-3-1 시스템을 다시 꺼내들었지만 변화를 줬다. 스웨덴 듀오 루빅손과 보야니치 그리고 김민혁이 첫 선발 기회를 얻었다. 보야니치는 첫 엔트리 승선이었다.
FC서울전에서 복귀골을 신고한 주민규가 원톱에 포진했다. 루빅손, 김민혁, 장시영이 2선에 위치한 가운데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보야니치와 박용우가 섰다.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17분이 첫 번째 전환점이었다. 두 팀 모두 U-22(22세 이하) 카드의 교체를 서둘러 단행했다. 홍 감독은 장시영 대신 엄원상, 김 감독은 정은우와 이대광을 빼고 이광혁과 무릴로를 투입했다.
수원FC가 기세를 타는 는 듯 했다. 전반 19분 오인표가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깜짝 반전이었다.
울산의 첫 골이 전반 24분 터졌다. 루빅손 주민규 김민혁의 호흡이 빛을 발했다. 결국 김민혁이 내준 볼을 루빅손이 오른발 터닝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수원FC는 전반 27분 오인표에 이어 라스가 헤더로 만회골을 노렸지만 2% 부족했다. 울산은 전반 30분 설영우의 회심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4분 뒤에는 설영우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오른발로 화답,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은 울산의 1-0 리드로 막을 내렸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시킨 이광혁과 김현훈 대신 정동호와 김규형을 출전시켜며 또 한번 변화를 줬다. 하지만 울산은 수원FC의 적수가 아니었다. 후반 7분 울산의 두 번째 골이 나왔다. 루빅손이 내준 볼을 주민규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민규는 서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축포를 쏘아올렸다. 루빅손은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울산의 새로운 해결사로 등장했다.
수원FC는 후반 17분 김 현을 투입하며 공격을 보강했지만 정승현과 김영권이 버틴 울산의 수비라인은 난공불락이었다. 울산의 파상공세도 계속됐다.
후반 36분 엄원상에서 출발한 볼은 이청용 주민규에 이어 설영우까지 배달됐다. 설영우가 주민규의 이타적인 도음으로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주민규도 1골-1도움 기록하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
홍 감독은 후반 37분 주민규, 루빅손, 김민혁 대신 마틴 아담, 바코, 조현택을 투입하며 대승을 즐겼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