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감사한다. 그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선수가 그래야 한다."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이어 손흥민을 언급했다. "쏘니에게 정말 감사한다. 그는 책임을 졌다"면서 "새 감독뿐 아니라 과거에 일어난 일에도 책임이 있다. 책임을 진다는 건 정신이 맑고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미다. 나는 그 점을 높이 평가한다. 모든 선수가 그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와의 친선전(1대2 패) 직후 믹스트존에서 콘테 감독 경질 관련 질문에 진솔하게 답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의 첫 시즌인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많이 죄송하다. 세계적인 명장이고 저와 함께 정말 행복한 여정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면서 "감사한 부분도 많다.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면서 팀에도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면서 "감독님께서 책임을 지고 나가게 돼서 저 또한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님께서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고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까 다른 경력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 감독님의 앞날을 응원하는 게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얼마 남지 않은 경기(10경기)를 소속팀과 팀원들을 위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톱4 수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뜻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