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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레이엄 포터가 첼시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남기고 불명예 퇴진했다. 약 5000억원이나 지원을 받았지만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였다.
포터는 프리미어리그 22경기에서 7승 7무 8패를 기록했다. 포터가 거둔 승점은 28점이다. 1경기 평균 승점(Points per game, PPG)이 1.27점이다.
더 선에 의하면 이는 역대 첼시 감독 중 공동 꼴찌다. 첼시는 1월 이적시장에만 미하일로 무드리크, 엔조 페르난데스 등 8명을 영입하며 3억2300만파운드(약 5000억원)를 지출했다. 포터는 초호화 선수단을 데리고 결과를 내지 못했다.
더 선은 '경기당 1.27점을 기록한 호들 감독만이 포터만큼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라고 지적했다.
포터의 전임자 토마스 투헬은 PPG 1.94를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63경기 35승 17무 11패다. 프랭크 램파드(2019~2021)는 57경기에서 95점을 얻어 PPG 1.67을 남겼다.
역대 1위는 의외의 인물이다. 2007년 조제 무리뉴를 대신해 첼시를 맡은 아브람 그랜트다. 그랜트는 2007~2008시즌만 지휘하면서 32경기 22승 8무 2패를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도 진출했다. 그랜트는 총 74점을 얻어 PPG 2.31을 기록했다.
2위는 첼시 영광의 시대를 이끈 무리뉴다. 무리뉴는 212경기에서 464점을 누적했다. PPG 2.19를 나타냈다. 무리뉴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3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를 달성했다.
3위는 최근 토트넘 핫스퍼에서 경질 당한 안토니오 콘테다. 콘테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첼시 사령탑을 맡았다. 76경기에서 승점 163점을 쌓아 PPG 2.14를 뽐냈다.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17~2018시즌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