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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최원권 대구FC 감독이 외국인 선수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4만5007명이 들어 찼다. 이 중 대구 응원단은 2000여 명에 불과했다. 최 감독은 "우리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자세히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면 당황할 수 있다. 우리에게 귀한 경험이다. 다행히도 아직 시즌이 길다. 오늘 경기를 통해 더 좋은 경험을 하고, 대구가 더 강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최 감독은 "연봉은 아무나 많이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가진 자원 안에서 조합, 패턴, 전략적인 부분을 준비한다고 해도 해내는 것은 선수들이다. 나는 믿고 있다. 브라질 선수들이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에드가는 잘해줬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 두 친구가 전혀 뭔가 위협적인 모습을 만들지 못했다. 나도 인간이다. 인내심에 한계가 있다. 이 선수들에게 계속 기회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모르겠다. 공격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득점하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다음 경기에는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세라토는 일찌감치 교체 아웃됐다. 바셀루스도 기대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