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골보다 더 귀한 선방이었다. 후벵 디아스(맨시티)의 선방이 팀을 완승으로 이끌었다.
맨시티는 11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2~202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다. 로드리가 환상적인 감아차기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베르나르두가 추가골을, 홀란이 쐐기골을 넣었다.
골잡이들보다 더욱 활약한 이는 중앙 수비수 디아스였다. 그는 선방을 거듭했다. 0-0 팽팽하던 전반 26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공세를 펼쳤다. 오른쪽 라인을 무너뜨렸다. 컷백 패스가 들어갔다. 무시알라가 볼을 잡았다.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다.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이를 디아스가 쓰러지면서 오른발로 막아냈다. 이 선방 이후 맨시티는 로드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후반 10분 디아스는 도 한 차례 선방을 펼쳤다. 코너킥 상황이었다. 골키퍼가 앞선 상황에서 몸을 날리다 쓰러졌다. 그 사이 볼이 떠올랐다. 코망이 헤더를 시도했다.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기 직전 디아스가 머리로 걷어냈다. 동점이 될 위기를 넘겼다. 18분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중거리슈팅을 막아냈다.
3-0으로 앞선 후반 34분. 바이에른 뮌헨은 역습을 펼쳤다. 그나브리가 문전 안까지 침투했다. 디아스를 앞에 놓고 개인기를 시도했다. 디아스가 넘어지면서 이를 막아냈다. 무실점 승리에 기반을 다진 선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