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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레알 마드리드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첫 판부터 웃었다.
전반 초반 첼시가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2분 펠릭스가 수비를 뚫어내며 날린 날선 슈팅이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레알마드리드도 강하게 맞섰다. 전반 13분 카림 벤제마의 슈팅은 아리사발라가 잡아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 윙백 뒷공간을 공략하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직후 이날 149번째 UCL 경기에 나선 베테랑 벤제마가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넣었다. 첼시는 1분 뒤 제임스의 날카로운 낮은 크로스를 스털링이 발을 갖다 댔다. 쿠르투아가 다시 몸을 던져 막았다. 레알은 전반 36분까지 유효슈팅을 무려 5개나 시도하며 압도적인 공세를 보였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1-0으로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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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면서 UCL 무대에서 개인 통산 35승째를 기록, 역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중 UCL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앞서 안첼로티 감독은 델 보스케 감독과 나란히 34승으로 역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UCL 최다승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 처음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임명된 뒤 2015년 5월까지 약 2년 동안 지휘봉을 잡고 통산 89승 14무 16패(승률 74.79%)를 기록했다. 이 기간 UCL에서는 1차례 우승(2013-2014시즌)을 포함해 19승 3무 3패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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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램파드 감독은 "나는 10명의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실망스러운 것은 후반 세트피스에서 두 번째 골을 내준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았다면 무승부의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었을 것으로 봤다. "우리는 경기중 초반 주앙 펠리스와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좋은 장면이 있었지만 이 결과가 현실"이라고 인정했다. "특별한 일이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믿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 얼마나 훌륭한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행 운명을 확정 지을 레알마드리드와 첼시의 8강 2강전은 19일 오전 4시 첼시 스탬포드브리지에서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