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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박충균 이랜드 감독은 18일 오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8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4월이 고비"라며 진한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달 들어 반복되는 레퍼토리다. 부상자 때문이다. 핵심 미드필더 츠바사를 비롯해 기대를 모은 외인 공격수 헤난, 베트남 국대 공격수 반또안, 주장 한용수 등이 줄부상을 당했다. 박 감독은 "부상 핑계를 대면 안되지만 츠바사와 이동률(퇴장 징계)이 빠진 게 크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 6라운드 안산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2경기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4대1 대승한 안산전과 달리, 이날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슈팅수는 부천 14개, 이랜드 4개였다. 하지만 슈팅수보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과 선제골을 지켜내겠단 의지였다. 박충균 감독 체제에서 초반 4경기에서 3패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던 이랜드는 승점을 얻어내는 법을 서서히 익혀가고 있다. 반면, 부천은 2~4라운드에서 3연승을 질주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타는가 싶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선수들에게 주문했지만, 결과는 개막전 이후 첫 무득점, 3연패였다.
한편,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북청주와 충남아산의 '충청도 더비'는 충남아산의 4대0 대승으로 끝났다. 충남아산은 지난라운드 이랜드전 승리를 묶어 2연승을 질주했다.
부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