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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은중호가 5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준비에 돌입한다.
U-20 월드컵 개최지는 우여곡절 끝에 아르헨티나로 최종 결정됐다. FIFA는 18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를 올해 U-20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했다"며 "본선 조 추첨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5월 20일 개막하는 올해 U-20 월드컵은 당초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FIFA는 지난달 30일, U-20 월드컵의 인도네시아 개최권을 전격적으로 박탈했다. 정치적, 종교적 문제가 이유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스라엘이 본선에 진출하자 이슬람 형제국인 팔레스타인을 박해하는 이스라엘 선수단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는 반이스라엘 여론이 형성됐다. 일부 강성 무슬림들은 이스라엘 선수단이 입국하면 이들을 납치하겠다는 협박까지 했다. FIFA는 대회 조 추첨식을 일주일 앞두고 취소한데 이어, 개최권까지 박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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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감독은 "대회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을 전제로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장소가 지구 반대편으로 변경되어 급박하게 해결할 과제가 많아졌다. 현지 적응을 위한 훈련 일정을 잡는 것도 쉽지 않다. 짧은 시간에 많은걸 대비해야 하는 어려움과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추첨은 21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진행된다. 김 감독은 조추첨식에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이번 소집 훈련이 끝나면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점검을 위해 직접 아르헨티나로 향한다. 귀국 이후 대회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고 5월초 다시 소집될 계획이다.김은중호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때 준우승을 차지, FIFA 주관 남자 월드컵 사상 최고 성적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이 최우수선수가 받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U-20세 대표팀 4월 소집 명단 (총 26명)
GK=김준홍(김천 상무) 안호진(경남FC) 한태희(대구FC)
DF=박준영 황인택(이상 서울 이랜드) 박창우(전북 현대) 배서준(대전하나시티즌) 유 선(성남FC) 이규백 최현웅(이상 포항 스틸러스) 조영광(FC서울) 최석현(단국대) 홍민석(명지대)
MF=김도현(충북청주FC) 박승호 박현빈(이상 인천 유나이티드) 이선호(대전하나시티즌) 이승준(FC서울) 정지훈(광주FC) 조재훈(포항 스틸러스) 동재민(고려대) 문민서(단국대) 문승민(전주대) 이현서(한양대)
FW=이영준(김천상무) 정재상(단국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