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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 초반에 믿었던 다비드 데 헤야 골키퍼와 '캡틴' 해리 매과이어로부터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맨유는 여기서 입은 상처에서 회복하지 못한 채 유로파리그 8강에서 탈락했다. 세비야의 원톱 공격수 엔 네시리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3대0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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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엔 네시리가 원톱. 라멜라, 라키티치, 오캄포스가 2선을 구성했다. 페르난두, 구데이가 수비형 미드필더. 아쿠냐, 마르캉, 바데, 나바스가 포백을 구성했고, 부누 골키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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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강한 압박이 결국 맨유의 실책을 유도했다. 데 헤아가 앞쪽의 매과이어에게 짧은 패스를 했다. 하지만 이때 세비야의 엔 네시리와 라멜라가 양쪽에서 매과이어를 압박했다. 다급해진 매과이어가 클리어링을 시도했으나 공은 세비야 선수에 막혔다. 이걸 잡은 엔 네시리가 박스 안으로 드리블 친 뒤 가볍게 골을 밀어넣었다. 너무나 허무한 골 장면. 지난 1차전 경기 막판 자책골을 넣은 매과이어가 또 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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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세비야의 반격. 전반 25분에 구데이의 크로스를 엔 네시리가 받아 오캄포스에게 이어줬다. 오캄포스의 슛을 데 헤아가 잘 막았다. 세비야는 전반 29분 마르캉이 부상으로 빠지고 수소를 투입했다. 교체 이후 세비야의 공세가 더 뜨거워졌다. 전반 38분 라멜라가 슛을 했지만 데 헤아에게 잡혔다. 그러나 전반 41분 오캄포스가 골을 넣었다. 그러나 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선언했다. 맨유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국 세비야의 1-0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맨유 벤치가 먼저 움직였다. 산초와 완-비사카를 빼고 래시포드와 쇼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면을 강조해 동점골을 노리겠다는 에릭 텐하흐 감독의 작전.
하지만 결과적으로 교체로 인해 맨유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세비야가 손쉽게 골을 넣었다. 후반 2분, 세비야가 코너킥 찬스를 얻었다. 라키티치가 코너킥을 올렸다. 바데가 훌쩍 뛰어올라 헤더. 어깨에 맞은 공이 크로스바 아랫부분에 살짝 맞고 골 라인 안쪽으로 떨어졌다. 맨유 선수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세비야는 공세를 계속 이어나갔다. 후반 6분 라키티치의 날카로운 슛이 나왔다. 데 헤아가 선방했다. 코너킥이 이어졌다.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데 헤아가 다시 동물적으로 공을 막았다. 맨유는 계속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마르시알이 빠지고, 베르호스트가 나왔다. 후반 17분 카세미루의 슛이 세비야 부누 키퍼를 뚫지 못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23분에 또 한장의 교체카드를 썼다. 하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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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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