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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데브라이너의 원맨쇼를 앞세운 맨시티가 '사실상의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대파했다. 데브라이너는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주도했고, 홀란드도 1골-2도움으로 승리를 도왔다. 두 경기를 덜한 맨시티가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좁혀 EPL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더 높였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맨시티는 매우 이른 시각, 경기 균형을 깨트렸다. 맨시티는 전반 7분 선제골을 뽑았다. 역습 상황에서 '원샷원킬'을 보여주었다. 홀란드의 패스를 받은 데브라이너가 빠르게 치고 올라간 후 땅볼 중거리슛으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전광석화처럼 빠른 전개였다. 아스널은 순식간에 한골을 얻어맞았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그릴리시-홀란드-베르나르두 실바, 허리에 귄도안-로드리-데브라이너, 포백에 아칸지-디아스-스톤스-워커, 골키퍼 에데르송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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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 21분 실바의 슈팅이 아스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맨시티는 전반 26분 데브라이너의 결정적인 슈팅이 아스널 수비수 화이트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이 장면에서도 홀란드와 데브라이너 콤비의 연계 플레이가 매끄러웠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홀란드의 슈팅이 아스널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 장면도 홀란드와 데브라이너가 만들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맨시티는 여유있게 경기를 풀었다. 앞선 상황에서 조급할 게 없었다. 맨시티는 전반 31분 홀란드의 강력한 슈팅이 아스널 골키퍼 램스데일 정면으로 향했다. 아스널은 전반 34분 파티의 중거리슛이 맨시티 골대를 빗겨나갔다. 전반전 아스널 공격에서 가장 좋은 장면이었다. 아스널은 전반전에 좀처럼 좋은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줬고, 경기 주도권도 맨시티가 잡았다. 아스널은 전반전에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전반 36분 홀란드의 왼발 슈팅이 아스널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다. 득점하지 못한 홀란드가 머리를 감싸 쥐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반 40분 홀란드의 슈팅도 램스데일의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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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전 추가시간,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데브라이너의 킥에 이은 스톤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갔다. 그렇지만 VAR(비디오판독) 후 득점으로 번복됐다.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맨시티 선수들이 포효했다. 맨시티가 전반전을 2-0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아스널은 아무 것도 보여준 게 없는 전반전이었다.
맨시티는 후반 7분 홀란드의 결정적인 슈팅이 아스널 수문장의 선방에 막혔다. 맨시티는 후반 8분 데브라이너가 쐐기골을 박았다. 홀란드와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였다. 데브라이너가 볼을 끊은 후 홀란드에게 내줬고 그걸 다시 받아 오른발로 차 넣었다. 데브라이너는 맨시티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3-0으로 크게 앞서자 맨시티 홈팬들은 환호했다. 승리를 확신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0-3으로 끌려간 아스널은 후반 15분 마르티넬리와 자카를 빼고 대신 토르사르와 조르지뉴를 조커로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26분, 맨시티는 마레즈를, 아스널은 스미스 로우를 투입했다. 둘다 공격진에 변화를 주면서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아스널은 후반 34분 사카의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아스널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의욕적으로 움직였지만 정교함과 완성도가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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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후반 42분 포든을 조커로 투입했다. 맨시티는 홀란드가 후반 추가 시간에 한골을 더했다. 홀란드가 리그 33호골.
아스널도 더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4대1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의 다음 경기는 30일 풀럼 원정이다. 이 경기를 잡으면 선두로 올라간다. 아스널은 다음달 3일 첼시와 라이벌전을 갖는다.
유럽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맨시티 홀란드에게 가장 높은 평점 9.8점을 주었다. 데브라이너는 9.7점, 스톤스는 7.4점을 받았다. 아스널 선수들의 평점은 전체적으로 매우 낮았다. 외데고르 5.9점, 자카 6.3점, 사카 6.1점, 제수스 6.1점을 받았다.
영국 BBC는 ' '라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