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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양현준이 극적인 결승골로 강원FC를 구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전북이 강원을 강력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전북의 슈팅은 번번이 상대 골문을 빗나갔다. 전북은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진섭, 하파 실바, 구스타보가 차례로 슈팅을 만들며 막판 파상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강원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과 강원의 육탄 수비에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위기를 버텨낸 강원은 추가 시간 막판 결승골을 뽑아냈다. 양현준이 전북 김건웅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공을 몰고 전북의 페널티박스로 내달렸다. 폭풍 질주를 펼친 양현준은 침착하게 오른발로 공을 띄워 결승골을 완성했다. 양현준의 올 시즌 1호골은 값진 결승골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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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안정을 되찾는 것이 중요했다. 서울은 지난 26일 강원전에서 오심에 눈물을 흘렸다. 당시 팔로세비치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드는 듯했다. 하지만 직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무효가 됐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27일 평가소위원회에서 이를 오심으로 판단했다.
서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21분 한찬희가 선제골을 폭발했다. 팔로세비치가 왼 측면을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받은 김신진이 페널티아크로 흘려준 공을 한찬희가 오른발로 감아 차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찔렀다. 서울은 후반 4분 역습 과정에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나상호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했다. 나상호는 후반 27분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그는 올 시즌 6~7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1위로 뛰어 올랐다.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펄펄 날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