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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새로운 감독 선임과 함께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첫 영입도 공개했다. 이미 토트넘이 지난해부터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레스터시티의 제임스 메디슨(26)이다.
'텔레그라프'는 최근 레스터시티가 강등을 피하더라도 시즌이 끝난 후 메디슨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메디슨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경기에 출전해 9골-8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도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활로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떠난 후 구심점이 사라졌고, 창의적인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적임자가 메디슨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도 메디슨 영입을 추진했지만 레스터시티가 이적 자체를 거부했다. 영리한 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하는 메디슨은 중거리 슈팅 능력도 뛰어나다.
레스터시티는 메디슨을 팔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내년 6월 계약이 끝난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1부에 잔류할 수 있는 16위에 포진해 있지만 강등권인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승점 차가 없다.
레스터시티, 17위 리즈 유나이티드, 노팅엄이 모두 승점 30점이다. 골득실에서 순위가 엇갈려 있지만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 레스터시티도 강등의 늪에 빠질 수 있다.
다만 메디슨을 영입하기 위해선 영입전에 뛰어든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현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메디슨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토트넘은 메디슨을 필두로 센터백과 골키퍼 자리에도 새 판을 짠다는 복안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