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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이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89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3-4-3 전술을 활용했다.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는 에메르송 로얄, 올리버 스킵,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페드로 포로가 위치했다. 스리백에는 벤 데이비스, 클레망 랑글레,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섰다. 골문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샘 존스톤, 조엘 워드, 타이릭 미셸, 마크 게히, 미하엘 올리세, 조단 아예유, 에베레치 에제, 윌프레드 자하, 제프리 슐럽, 요하임 안데르센, 치크 두쿠레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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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 불안을 느낀 토트넘은 변화를 줬다. 수비진에 에릭 다이어를 빼고 데이비스, 랑글레, 로메로를 세웠다. 토트넘은 표면적으로 3-4-3 전술을 썼지만 순간적으로는 4-1-4-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왼쪽은 손흥민과 로얄, 오른쪽은 히샬리송과 포로가 협력 수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의 노림수는 통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토트넘의 변형 수비에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빈 공간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육탄 방어로 위기를 넘긴 뒤 반격에 나섰다. 두 팀은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팽팽한 '0'의 균형을 깬 것은 토트넘이었다. 케인이 뛰어 올랐다. 그는 포로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득점을 완성했다. EPL 317번째 경기에서 209번째 득점이다. 이로써 케인은 웨인 루니(208골)를 너머 EPL 최다 득점 2위로 뛰어 올랐다. 동시에 EPL 홈 경기에서만 100번째 득점한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전반 점유율 58%를 기록했다. 슈팅 4개 중 한 개를 유효슈팅으로 만들며 상대를 압도했다. 토트넘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크리스탈 팰리스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토트넘은 '선수비-후역습'을 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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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도 변화를 가지고 갔다. 히샬리송 대신 데얀 쿨루셉스키를 넣었다. 크리스탈 팰리스도 아예우 대신 오드손 에두아르를 넣어 맞불을 놨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빼고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넣어 지키기에 나섰다. 경기는 마지막까지 뜨거웠다. 연달아 기싸움이 벌어졌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경기 뒤 유럽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토트넘 선발 중 최하위 평점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