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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병수볼'을 꺼내기도 전에 고개를 숙였다.
기대가 눈물로 바뀌는 데는 2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전북이 웃었다. 맹성웅이 전북 지역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문선민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수원 박대원이 막으려 했지만 문선민이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문선민은 특유의 '관제탑 세리머니'로 환호했다. 전북이 1-0 리드를 잡았다.
수원이 전열을 가다듬었다. 김병수 감독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경기를 풀어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결정을 짓지 못한 전북은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40분 전북 백승호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수원은 전반을 0-2로 밀린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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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