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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역시 '우승청부사'답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무리뉴'했다. AS로마(이탈리아)가 32년 만에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1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던 AS 로마는 결국 결승에 진출. 무리뉴 감독 트레이드 마크 수비를 위주로 한 실리축구가 AS 로마를 32년 만에 결승 진출로 안내했다.
결승전은 6월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셜 원(Special One)'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다.
한마디로 우승 청부사다. 유럽 4개국 리그에서 모두 우승 경험이 있다. 24세에 은퇴한 그는 선수로서 자질은 훌륭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지도자를 염두에 둔 그는 스포츠 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리스본공과 대학원에서 국립체육교육학을 전공했다. 체육교사로 재직하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 코칭 코스를 수료했다. 결국 1992년 스포르팅 바비 롭슨 감독의 통역관으로 함께 일한 그는 2000년 벤피카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결국 포르투갈 리그를 접수한 그는 2004년 첼시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인터 밀란 사령탑을 맡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를 거친 뒤 맨유와 토트넘, 그리고 AS 로마까지 10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포르투갈,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챔스 우승도 일궈냈다.
그는 수비 지향적 축구를 하는 게 사실이다. 단, 강팀을 만날 때, 어떻게 해야 이기는 지를 알고 있다. 토너먼트에서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승리 확률이 가장 높은 축구를 구사한다.
문에 단기전의 최강자 중 한 명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