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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두 번째 제안도 메가톤급이었다.
하지만 호르헤 메시는 아들의 사우디행을 전면 부인했다. 호르헤 메시는 "다음 시즌을 위해 어떤 클럽과도 합의된 내용은 없다. 올 시즌 PSG와 리그를 마무리하기 전에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항상 소문은 있다. 많은 이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 메시의 이름을 사용한다. 하지만 진실은 단 하나밖에 없다. 우리는 그 어떤 팀과도 아무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메시와 관련해 그 어떤 합의, 결정, 서명도 없을 것이라고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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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PSG 수뇌부는 극대노 했다. 메시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향후 2주간 경기와 훈련을 모두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실제로 메시는 지난 8일 트루아전(3대1 승)에 결장했다. 또 이 기간 동안 급여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후 메시가 먼저 자세를 낮추자 PSG도 화를 누그러뜨렸다. 메시는 지난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번 그렇듯이 경기가 끝나면 휴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우디행을 계획했는데 취소할 수 없었다. 이미 같은 약속을 취소한 적도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PSG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싶다. 구단이 내릴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사이 바르셀로나가 치고 들어왔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스페인 매체 'TV3'에서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집이다. 메시의 복귀를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이라 밝혔다. 더불어 "사우디의 알 힐랄도 존중한다. 사우디는 굉장한 투자를 하고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다. 구단과 메시는 최근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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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봉 규모는 지난 1월 호날두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입으면서 받은 연봉 2억유로(약 2865억원)의 2.5배에 해당했다. 특히 경영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메시에게 제시한 연간 1400만유로(약 202억원)의 35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선택하게 될 경우 팀 내 최고 연봉자에 등극하게 되겠지만,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받았던 급여(3750만유로·약 541억원)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메시는 아직 자신의 거취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다. 로우레스 회장은 "바르셀로나도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아직은 (메시의 의중을) 모르겠다. 확실한 답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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