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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새로운 사령탑을 확정했다. 루마니아 출신의 단 페트레스쿠 감독(56)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루마니아의 레전드다. 월드컵과 유럽선수권대회를 각각 두 차례씩 나섰다. 첼시, 사우스햄턴, 제노아 등에서 뛰었다. 공격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오른쪽 풀백으로 명성을 높였다. 지도자로 변신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디나모 모스크바, 크라스노다르 등 러시아와 우리레아 우르지체니, 클루지 등 루마니아 클럽들을 주로 맡아 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루마니아 리그에서만 5번이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무대 경험도 제법 있다. 카타르의 알 아라비, 중국의 장쑤, 구이저우, 아랍에미리트의 알 나스르 등을 이끌었다. 선수로, 감독으로 우승 경험이 있고,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지도자를 찾았던 전북의 니즈에 딱 맞는 감독이었다.
전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는 페트레스쿠 감독 영입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당초 세금 문제가 있었지만, 페트레스쿠 감독의 결단으로 해결이 됐다. 이어 클루지와 계약 문제가 또 한번 발목을 잡았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2024년 여름까지 클루지와 계약이 돼 있었다. 하지만 클루지가 전북행을 원한 '레전드'를 위해 대승적으로 풀어주기로 결정하며, 전북행이 전격 성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