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유종의 미' 거뒀지만, 손흥민도, 토트넘도 아쉬웠던 2022~2023시즌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3-05-29 15:16 | 최종수정 2023-05-30 10:44


'유종의 미' 거뒀지만, 손흥민도, 토트넘도 아쉬웠던 2022~20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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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손흥민(31·토트넘)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라운드에서 4대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4-4-2 전형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 시즌 6호 도움을 올렸다. 경기 시작 1분30초 만에 해리 케인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케 듀오'의 통산 47번째 합작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으로 이번 시즌 20개의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손흥민은 공식 경기에서 14골-6도움을 올렸다. 7시즌 연속 20개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케인의 득점을 시작으로 릴레이골에 성공했다. 후반 2분 페드로 포로, 24분 케인,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모우라가 연속골을 넣으며, 모처럼 대승을 챙겼다. 리즈는 22분 잭 해리슨이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웃었지만,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아쉬운 시즌이었다. 토트넘은 18승6무14패, 승점 60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최종 순위는 8위. 이번 시즌 EPL은 리그 7위가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지만, 끝내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애스턴빌라가 브라이턴과의 최종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승점 61점으로 7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 이어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UECL 진출마저 실패했다.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 출전이 좌절된 것은 2009~2010시즌 이후 13년만이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질된 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 체제, 이어 라이언 메이슨 '대행의 대행' 체제라는 촌극을 이어가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토트넘은 현재 다음 시즌을 위해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지만,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고사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이스' 케인의 거취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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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역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거머쥐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가까스로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0골-6도움, FA컵 2골, UCL 2골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마르세유와의 UCL 조별리그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안와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빠른 회복으로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나섰지만, 여파는 시즌 내내 영향을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팀에 합류한 '왼쪽 윙백' 이반 페리시치와의 동선 문제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손흥민은 콘테 감독이 떠난 후 4월 4골을 몰아치며 막판 이름값을 해냈다.

그래도 소득도 있었다. 지난달 8일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EPL 통산 100호골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EPL에서 통산 100골 이상을 기록한 건 손흥민이 34번째이며, 잉글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로는 14번째,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역대 최초다. 부진한 시즌 속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못한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EPL 정상급 공격수임을 다시 확인시켰다.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은 EPL 역사상 단 11명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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