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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팍, 올 시즌 세 번째 매진사례."
3월 19일 전북전(2대0승·1만2253명 역대 최다관중), 어린이날 울산전(0대3패)에 이은 올 시즌 세 번째 매진 사례. FC서울 원정팬들을 위한 572석은 티켓 오픈 1시간도 안돼 순식간에 동났고, 전체 좌석은 이날 정오 매진됐다. 빠르고 뜨겁고 재미있는 한방 축구를 표방하는 대구는 올 시즌 8번의 홈경기 중 3번이 매진되는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7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관중 1만207명을 기록하며 리그 관중수 5위, 경기장 관중 점유율에선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대구 축구의 성지, '대팍'은 축구보기 참 좋은 경기장이다. 지난 2일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1차 그린 스타디움상의 영예를 안았다. DGB대구은행파크는 대구시 체육시설관리사무소의 세심한 잔디관리를 통해 리그 최상의 그라운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 특유의 빠르고 신나는 역습 축구는 이런 인프라 속에서 가능하다.
한편 대구-서울전을 앞두고 만원 팬들의 열기가 일찌감치 감지되는 가운데 대구는 서울을 상대로 안방에서 '복수혈전'을 다짐중이다. 대구는 지난 4월 8일 올 시즌 첫 서울 원정에서 황의조, 나상호, 팔로세비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대3으로 대패한 바 있다. 세징야, 에드가 등 부상한 외국인 공격수들이 모두 복귀, '완전체' 대구 스쿼드의 자신감으로 설욕에 나선다. 최원권 대구 감독 역시 서울전을 앞두고 "지난 서울 원정에서 3골을 먹고 졌다. 이번엔 절대 그렇게 지지 않겠다. 우리가 가진 선수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밝힌 바 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