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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가 토마스의 멀티골로 수원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수원은 미드필더에만 소폭 변화를 줬다. 4-3-3 포메이션에서 고승범 유제호 전진우가 '쓰리미들' 임무를 맡는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선 고승범과 함께 김보경 이종성이 출전했다. 김병수 수원 감독은 "김보경도 부상을 당했다. 선수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며 한숨을 쉬었다. 수비, 공격진 구성은 같다. 양형모가 골문을 지키고 장호익 한호강 박대원 이기제가 포백을 꾸린다. 정승원 안병준 이상민이 공격진을 구성한다. 아코스티, 명준재 손준호 이종성 김태환 민상기 안찬기가 출격 지시를 기다린다.
전반 14분 광주 아사니가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아사니의 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초반 광주가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펼쳤다. 수원은 정승원을 수비 지역까지 내려 안정적인 수비에 힘썼다. 35분 이희균이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하지만 아사니의 슛은 수비벽에 막혔다. 37분 역습 상황에서 이희균이 쏜 슛은 힘없이 수원 골키퍼 양형모 선방에 막혔다. 40분 수원의 첫 슈팅이 선제골로 연결됐다. 이상민이 좌측으로 내준 공을 안병준이 절묘한 슬라이딩 슛으로 시즌 4호골을 작성했다.
후반 23분 광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마스가 상대 박스 외곽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골문 우측 구석을 노리고 찬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올해 광주에 입단, 시즌 초 부상을 당한 뒤 5월에 복귀한 토마스는 리그 8경기만에 K리그 데뷔골을 맛봤다. 경기는 1-1 스코어로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해결사는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추가시간 2분 흘러나온 공을 재차 차넣으며 역전승의 영웅이 됐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