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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인가' 메시 영입실패 사우디 알 힐랄, 네이마르에 파격 오퍼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12 05:48


'꿩 대신 닭인가' 메시 영입실패 사우디 알 힐랄, 네이마르에 파격 오퍼
데일리메일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리오넬 메시(35) 영입에 실패하자 곧바로 대안을 찾았다. 지금은 비록 위상이 떨어졌지만, 한때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던 브라질의 특급 스타 네이마르(31·PSG)의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1일 '사우디 알 힐랄이 메시와의 계약에 실패한 뒤 네이마르를 향해 관심을 선회했다. 알 힐랄은 네이마르 영입 논의를 위해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갔고, 파리생제르맹(PSG)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의 축구선수를 매각하기 위한 테이블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미국 CBS스포츠의 보도를 인용해 '알 힐랄의 대표단은 네이마르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지난 금요일에 파리로 날아갔다'며 알 힐랄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 힐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메시의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메시를 데려오기 위해 무려 5억유로(약 6950억원)의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마지막 순간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하지 않았다. 대신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대어'를 놓친 알 힐랄은 준비해놓은 자금을 다른 곳으로 쓰기로 결정한 듯 하다. 대상은 여전히 뛰어난 스타성을 지닌 메시의 PSG 팀메이트 네이마르였다. 이를 위해 곧바로 구단의 협상 대표단이 PSG, 네이마르 측과 이적 협상을 벌이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날아갔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 최고 이적료인 2억2200만유로(약 3085억원)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다. PSG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173경기에서 118골-77도움을 기록했다. 네이마르와 PSG의 계약은 2027년까지 연장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최근 들어 팀과의 불화 및 부상에 따른 부진으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한때 에릭 텐하흐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네이마르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와 뉴캐슬, 아스널 등도 네이마르에게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너무 높은 급여와 이적료가 걸림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알 힐랄이 등장한 것이다. 알 힐랄의 막강한 자금력이라면 네이마르를 붙잡기에 충분하다.

CBS스포츠는 알 힐랄이 네이마르에게 크리스티아우 호날두의 연봉 2억유로(약 2780억원)와 비슷한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PSG 구단에 4500만유로(약 62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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