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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거칠어도 너무 거칠었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중국은 4-2-3-1 전술이었다. 탄 룽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팡 하오, 웬 지아바오, 바 둔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황 지아후이, 압둘라한 할리크가 출격했다. 포백에는 가오 티엔이, 주 천지에, 장 성룽, 허 유펑이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한 지아치가 착용했다. 중국은 와일드카드 세 명을 모두 투입했다.
'황선홍호'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이번 친선경기는 '두 마리 토끼잡기'다. 첫 번째는 옥석가리기다. 황 감독은 지난 12일 출국을 앞두고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공식 소집이다. 옥석 가리기의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현지 적응이다. 이번 경기는 아시안게임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곳에서 열린다. 황 감독은 "현지의 높은 습도와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평가전을 계획했다. 결과도 가져오겠다"고 했다.
경기는 무척이나 거칠었다. 전반 21분 고영준이 돌파하는 순간 상대가 거칠게 밀어 넘어졌다. 박스 안이었지만 경고는 없었다. 전반 32분에는 송민규가 팡 하오의 거친 태클에 고통을 호소했다. 3분 뒤에는 고영준이 황 지아후이의 가격에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한국은 이를 악물고 뛰었다. 송민규와 고영준이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쉽게 마무리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4분 패스 실수로 상대에 역습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