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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200경기' 또 한번 기네스북 오른 호날두의 의기양양 한마디.."누가 날 막아?"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3-06-21 07:16


'A매치 200경기' 또 한번 기네스북 오른 호날두의 의기양양 한마디..…
EPA연합뉴스

'A매치 200경기' 또 한번 기네스북 오른 호날두의 의기양양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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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신기록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알나스르)가 남자 축구선수 최초로 A매치 200경기에 출전해 기네스북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2021년 9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역대 A매치 최다골인 111골을 터뜨리며 기네스북에 올랐던 호날두는 21일(한국시각), 아이슬란드와 유로2024 예선에 선발 출전하며 A매치 출전 기록을 200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호날두는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경기 전 A매치 200경기 출전을 기념하는 기네스북 액자를 들고 기념 사진을 찍었다.


'A매치 200경기' 또 한번 기네스북 오른 호날두의 의기양양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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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화면
호날두는 2003년 8월 카자흐스탄과 친선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해 근 20년만에 200경기를 돌파했다.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가입도 힘든 현실에서 1년에 평균 10경기씩 뛰며 놀라운 이정표를 세웠다.

호날두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 있는 아이슬란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0-0 팽팽하던 후반 44분 천금같은 선제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200경기 기념 경기를 자축했다. 곤살로 이나시오(스포르팅CP)의 박스 안 헤더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득점 직후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했다. VAR 심판과 소통하는 주심을 초조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호날두는 득점이 인정되자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포르투갈은 이 골을 지켜 1대0으로 승리했다. A매치 득점을 123골로 늘렸다. 포르투갈은 J조에서 4전 전승을 질주했다.


'A매치 200경기' 또 한번 기네스북 오른 호날두의 의기양양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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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경기 후 "누가 날 막지?"라고 특유의 의기양양한 소감을 말했다. "특별한 날에 골을 넣어 기쁘지 않다고 말하는 건 위선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내가 유용하다고 느끼고 싶다. 나는 언제나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에 감사해할 것"이라며 당분간 은퇴할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홈팀 아이슬란드 서포터는 이날 단체로 호날두의 세리머니인 '시우'(siii)를 외쳤다. 호날두는 "포르투갈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계속 행복하게 만든다는 것에 엄청난 기쁨을 느낀다"고 반색했다.

호날두는 과거 인터뷰에서 마흔살까지 현역에서 뛰겠다고 말했다. 허언으로 비춰졌던 그 말은 점점 현실이 돼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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