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원정경기를 치른다. 리그 101번째 '슈퍼매치'다.
결전을 앞둔 안 감독은 "그라운드에 나가보니 수호신들이 많았다. 지금 한국 축구의 관심이 어디 집중돼 있을까 생각했다. 이 슈퍼매치가 아닐까 싶다. 두 팀이 그동안 희로애락도 있었겠지만, 많은 노력으로 누구나 기대하는 '슈퍼매치'라는 단어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맞게 두 팀이 좋은 모습으로 90분 동안 그들에게 감동을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A매치 휴식기 뒤 첫 경기다. 안 감독은 "모처럼 휴식이었다. 준비보다는 쉬는 데 주력했다. 경기 과정 속에 희로애락이 있었다. 그 안의 힐링이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4-1-4-1 포메이션이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선다.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 나상호가 뒤에서 힘을 보탠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오스마르가 나선다. 수비는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박수일이 담당한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착용한다.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황의조가 선취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6.20/
황의조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황의조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과 6월30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황의조는 유럽 도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안 감독은 "(잔류 여부는) 지금 시점에는 '글쎄요'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릴 것 같다. 황의조를 21세 때 만났다. 의조의 목표, 그 안에서의 바람이 우선이라고 본다. 그 우선 순위에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친선 경기를 통해 의조의 컨디션이 훨씬 좋은 모습으로 다가갔다면 서울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기반이 돼 의조가 더 좋은 모습으로 유럽 무대 도전,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선수로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게 우선이라고 본다. 그 이외의 고려 대상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황의조는) 최고였다. 서울다움을 조금 더 발전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우리 팬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드렸다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챔피언스파크에서 함께하는 시간은 정말 최고였다. 황의조 대안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은 트레이드를 통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던 이승모를 품에 안았다. 안 감독이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선수다. 안 감독은 "K리그 모든 선수들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함께하는 이유도 그 안에 있다. 방안으로 가지고 왔다. 우려는 없을 것으로 본다. 다들 아시겠지만 포항에서는 포워드도 봤다.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다. 내가 연령별 대표팀에 선발했을 때는 스토퍼였다. 다재다능하다. 우리에게 필요한 기회가 있을 때 많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