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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한민국 10대 첫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2004년생 '대형센터백' 김지수(19)다. 그는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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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를 향한 유럽 구단의 관심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지난 1월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성남에 김지수 영입 의향서를 전달했다. 당시에는 서류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이적 시장의 문이 닫혔다. 다만, 여기에는 뒷얘기가 있다. 당시 김지수는 준프로 신분이었다. 정식으로 프로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만 18세를 넘긴 상태였던 만큼 고등학생 신분으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유스 시절부터 뛰었던 성남에 예의를 지켰다. 김지수는 성남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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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지난 14일 U-20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왔다. 그는 '김은중호'의 주전 센터백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7경기 모드 선발 출전하며 한국의 4강 신화에 앞장섰다. 이후 김지수는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메디컬테스트 등 브렌트포드 입단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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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디렉터는 "김지수는 올 여름 유럽의 많은 팀에서 관심을 받았던 훌륭한 유망주다. 그는 최근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우리와 계약하게 된 것은 팀에 큰 영광이다. 우리는 김지수가 영어를 배우고, 영국 생활에 적응하고, B팀에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모든 시간을 줄 것이다. 그는 우리 모든 B팀 선수들처럼 성과를 바탕으로 1군 팀과 훈련하고 경기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했다.
김지수는 영국 입국 뒤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아직은 부족한 것이 많다. 최대한 배우고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똑같은 선수로 온 것이다. 그렇기에 경쟁에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충분히 훈련하고 같이 운동하고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