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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데클란 라이스(웨스트햄)가 영국 선수 최고 몸값을 경신했다. 아스널이 라이스를 품에 안는다.
웨스트햄 유스 출신인 라이스는 18세 때인 2017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6시즌 웨스트햄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의 간판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엔딩도 화려했다. 라이스는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에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컵을 선물했다. 웨스트햄이 유럽대항전 정상에 오른 것은 1965년 유러피언컵위너스컵 우승 이후 58년 만이다.
맨시티는 지난달 27일 아스널보다 더 좋은 조건인 기본 이적료 8000만파운드에다 옵션 1000만파운드 등 9000만파운를 제시했다. 그러나 최소 1억파운드를 요구한 웨스트햄은 맨시티 제안도 퇴짜를 놓았다.
그러자 아스널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맨시티의 제안이 거절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1억500만파운드라는 3차 제안의 승부수를 던졌다. 맨시티가 포기할 수밖에 없는 금액이었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첼시의 카이 하베르츠 영입에 6500만파운드(약 1080억원)를 투자했다. 또 아약스 수비수 율리엔 팀버의 영입도 임박했다. 팀버의 이적료는 4000만파운드(약 66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제패를 꿈꿨다. 시즌의 93%를 선두에 있었다. 그러나 정상 문턱에서 끝내 좌절했다.
EPL 우승컵은 트레블의 새 역사를 쓴 맨시티에 돌아갔다. 아스널은 2023~2024시즌 EPL에서 우승한 지 20년 째를 맞는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대대적인 보강으로 다시 한번 맨시티의 아성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