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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NG' 이강인(22·PSG)이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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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끄는 건 이강인의 차출 여부였다. 이강인은 최근 스페인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둥지를 옮겼다. 그런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월드컵, 대륙간컵과 달리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PSG가 이강인의 차출을 거부할 수 있었다. 손흥민(31·토트넘)의 선례가 있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은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의 차출 거부로 인해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서 손흥민은 4년 뒤 토트넘 소속이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때 차출 허락을 맡아 금메달로 병역면제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강인은 손흥민의 전처를 밟지 않았다. 애초부터 PSG와 개인합의를 이룰 때 계약서 조항에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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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하나 이강인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도, 2024년 파리올림픽과 2026년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도 와일드 카드로 출전할 수 있다. 이강인은 PSG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세 차례나 된다.
이강인은 황선홍호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 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가능한 '월드 클래스'다. 사실 지난 3월 아시안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선 기대와 달리 실망스러웠던 부분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기량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향상됐다.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를 씹어먹을 정도였다. 약체 마요르카에서 '군계일학'이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