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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노팅엄 포레스트로 복귀한 황의조가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를 반영하듯 6000여명의 노팅엄 팬들이 운집했다.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노팅엄은 주전과 비주전을 섞어 베스트11을 꾸렸다. 황의조와 경쟁할 타이워 아워니이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몸상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전반 내내 노팅엄 포레스트는 4부리그 팀인 노츠 카운티에게 밀렸다. 분위기를 바꾼 것이 황의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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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티브 쿠퍼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은 BBC와 인터뷰에서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경기였다. 선수들이 준비단계라 45분 이상 뛰게 하고 싶지 않았다. 부상으로 몇몇 선수들이 빠졌다. 2-3명의 선수들이 새로 가세했다. 원활하지 않은 경기였지만 괜찮다"고 했다. 황의조를 비롯한 새 얼굴의 활약에 합격점을 줬다. 이어 쿠퍼 감독은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속도는 나쁘지 않았다. 팀원들이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하려면 빨리 경쟁모드로 돌아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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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황의조는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다. 한 시즌간 3팀에 몸담을 수 없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유럽에 잔류할 수 없었던 황의조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감바, 보르도에 이어 오랜만에 한국무대로 복귀한 황의조의 선택은 신의 한수가 됐다. 시즌 초반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안익수 감독의 꾸준한 믿음 속 꾸준한 기회를 받은 황의조는 이후 최고의 모습으로 보답했다. 황의조는 2선을 오가며, 빼어난 연계 플레이를 과시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득점력까지 회복했다. 그는 지난 달 A매치에까지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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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는 조용히 영국으로 날아가 노팅엄으로 합류했다. 첫 경기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며 EPL 데뷔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황의조는 곧 스페인 발렌시아로 떠나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 19일 발렌시아, 22일 레반테와 연달아 친선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에서 돌아오면 리즈 유니이티드(잉글랜드), PSV에인트호번(내덜란드), 렌(프랑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과의 프리시즌 4연전을 치른다. 여기서 EPL 데뷔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