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첼시는 센터백에 적신호가 켜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계륵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나섰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은 19일(한국시각) '첼시 핵심 센터백 웨슬리 포파나가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2023~2024시즌 시즌 아웃 우려도 있다'며 '첼시는 센터백 급구에 나섰다. 해리 매과이어가 영입 1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1, 2선의 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센터백 자원은 풍부했다. 하지만, 올 여름 상황이 완전히 바뀌엇다.
칼리두 쿨리발리가 사우디행을 택했다. 포파나가 십자인대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다. 합류한다고 해도 정상적 경기력을 발휘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즉, 주전급 센터 2명이 모두 없다. 티아고 실바가 있지만, 노쇠화가 시작되고 있다. 브누아 바디아실레는 지난 시즌 막판 부상을 입은 햄스트링이 아직까지도 완전치 않다.
레비 콜월, 트레보 찰로바가 있지만, 클래스가 떨어진다. 중앙 수비가 흔들리면, 첼시가 정상권으로 올라서기는 쉽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해리 매과이어를 시장에 내놨다. 주장직을 박탈했다. 매과이어는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지만, 맨유는 이미 이적료 5000만 파운드를 책정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 아래 매과이어의 자리는 없다. 그는 그는 2019년 8월 레스터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 무려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였다. EPL 수비수 최고 금액이었다. 하지만, 느린 스피드, 좋지 않은 축구 지능 등이 결합되면서 승부처 결정적 실책을 범했고, 주전 자리를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한마디로 최정상급 팀과의 경기에서 매우 불안한 '시한 폭탄'이다.
양 팀 모두 윈-윈이 될 수 있다. 맨유가 매과이어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로 책정하자, 현지 매체들은 싸늘한 평가를 내렸다. 2000만 파운드 안팎이 적정하다고 했다. 실제, 웨스트햄에서 관심을 보엿지만, 완전 이적이 아니라 임대 조건이었다.
첼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매과이어는 잉글랜드 대표팀 센터백이다. 가치가 많이 떨어졌고, 불안한 카드지만 첼시 입장에서는 찬 밥, 더운 밥 가릴 처지가 아니다.
90min는 '비상이 걸린 첼시는 매과이어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맨유와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고 있다. 첼시는 내부적으로 매과이어급의 수비수라면 충분히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