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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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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두번째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고 77분을 뛰었습니다. 계획대로 가고 있는 것인가요?
컨디션 쪽으로 봐도 진짜 많이 올라온 것 같아요. 시즌이 시작되면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스포츠탈장 수술 후 몸은 어떤가요?
▶이제는 완전 거의 괜찮은 것 같아요. 진짜 오랜만인 것 같아요.
사실 탈장으로 아파서 뛰는 폼이 바뀌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안 아프게 뛰어야 되는지 생각을 했어요. 그러다가 또 다른 곳이 아픈 경우가 많았거든요. 조금 이런 것들도 좀 좋아지고 밸런스를 잡다 보니까 작은 고통들이 좀 많이 사라졌어요.
오늘 경기를 좀 유난하게 진짜 오랜만에, 진짜 오랜만에 아픔 없이 경기를 치렀던 것 같아서 되게 기분이 좋아요.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요. 더 좋은 컨디션으로 잘 올려서 일요일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제임스 메디슨이 들어왔어요.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했거든요. 팀에 잘 녹아든 거 같나요?
▶원래 레스터시티에 있을 때부터 워낙에 좋아하던 선수고요. 에릭센 같은 유형의 선수를 저희가 엄청나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딱 잘 맞는 유형의 선수가 잘 온 것 같아요.
메디슨 선수도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온 것 같더라고요.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데 좋은 성격이고요. 팀에 잘 녹아들고 있어요. 더 맞춰야 되는 것들이 분명히 많겠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오늘 경기에서도 보셨다시피 팀에 플러스 효과를 분명히 가져다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장점이 많은 선수입니다. 이런 장점을 또 옆에서 잘 뽑아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도 선수들의 능력이기 때문에, 메디슨 선수도 마찬가지만 저도 옆에서 잘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유럽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왔어요.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면요
▶제가 파이팅 안 해줘도 다들 너무 잘하고 있어서요. 제 파이팅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웃음)
분명히 이제 새로운 팀에 이적을 하다 보면 분명히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그런 상황 속에서도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요. 경험도 많은 선수들이고 분명히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이잖아요. 제가 응원을 해준다기보다는 진짜 다치지 말았으면 해요. 어려운 상황에 부딪혀도 그 상황을 좀 이겨냈으면 하고요. 계속 좋은 상황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안 좋은 상황 속으로 가더라도 이겨내는 방법들, 특히 각자만의 방법으로 잘 생각하면 분명히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선수로 또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는 데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어떻게 보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에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항상 지켜보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고요. 좋아하는 축구를 하고, 많은 국민들이 응원하고 있으니까 그것만큼 책임감을 갖고 항상 경기장, 훈련장에서 그런 마음 변치 않고 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올 시즌 앞두고 팬분들에게 메시지 전해주세요.
▶정말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부족한 시즌이었만큼 저도 되게 많은 아쉬움으로 작년 시즌을 마쳤던 것 같아요.
근데 올 시즌 들어오면서 이제 많은 생각도 하게 됐어요. 제가 프로 시즌을 치르면서 작년 시즌 정말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올 시즌 많은 팬분들이 분명히 기대를 더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작년 시즌 안 좋았고 또 아팠었기 때문에요. 그런 아픔들이 또 다 없어지다 보니까 많은 팬분들한테 항상 웃음을 드릴 수 있다고는 말을 못 하지만 제가 그 웃음을 드리기 위해서 또 그거의 행복함을 느끼기 위해서 제가 정말 많은 책임감을 갖고 훈련장 또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팬분들 여태까지 응원해 주신 것처럼 응원해 주시고 또 저희가 재밌는 경기, 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사람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또 항상 대한민국이라는 태극기가 가슴 안에 있다고 생각하고요. 더 많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만들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