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허니문은 끝났다.
|
|
독일 언론들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ZDF는 'AS모나코전에서 바이에른은 긍정적 모습과 부정적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 공격진은 긍정적이었다. 가장 큰 희망은 자말 무시알라였다. 반면 수비쪽에서는 김민재의 나쁜 패스가 나왔다. 조슈아 키미히가 빠진 수비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고 했다. 아벤트자이퉁 뮌헨은 조금 더 강도가 높았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은 이날 공격에서 스피드와 창의성을 보여줬다. 반면 수비적으로는 엄청나게 흔들렸다. 신입생 김민재가 흔들리자 수비가 함께 흔들렸다. 키미히의 공백도 느껴졌다'고 했다.
프리시즌이기는 하지만 한 경기 실수를 두고 바로 비판이 쏟아진 것, 확실히 빅클럽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
|
이어 2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맹활약을 펼쳤다. 포백의 왼쪽 센터백으로 나선 김민재는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올리며, 바이에른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수비진에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또 한번의 호평을 받았다.
|
|
김민재의 활약은 특히 공격에서 빛났다. 이날 45번의 터치를 기록했는데, 42번 패스 시도 중 40번을 성공시켰다. 성공률이 무려 95%였다. 바이에른에서 최고였다.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욱 대단하다. 김민재는 이날 6번의 롱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그 중 하나가 키패스, 빅찬스패스였다. 김민재는 전반 33분 침투하던 세르쥬 그나브리에게 환상적인 롱패스를 건냈다. 40미터 이상을 전진시킨, 기가막힌 롱패스였다. 김민재의 패스를 그나브리에게 절묘하게 연결됐고, 그나브리는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이날 바이에른의 첫번째 골을 뽑았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이적 첫 공격포인트였다.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영입하며 원했던 바로 그 플레이었다. 투헬 감독은 과거 센터백의 롱패스, 공격가담을 적극 활용한 플레이로 재미를 봤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대목인데, 김민재 영입으로 해결이 되는 분위기다.
|
|
공격에서도 86번의 터치를 해, 73번의 패스 시도 중 65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은 89%. 평소보다는 떨어졌다. 그럼에도 1개의 키패스를 성공시켰다. 롱패스는 4번 시도해 2번을 성공시켰다. 소파스코어 기준으로 평점 6.9점으로 센터백 중에서는 최고 평점을 받았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는 6.8점, 파바르는 6.6점을 받았다.
|
|
물론 순간순간 폭넓고 재빠른 커버로 바이에른의 수비를 이끌었지만, 안정감은 과거같지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힘든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18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나왔다. 김민재는 프리시즌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김민재와 함께 주전 수비수로 거론되는 더리흐트와 거의 호흡을 맞추지 못한채 마무리된 것이 아쉽다. 김민재는 파바르와의 호흡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보였다.
|
|
|
|
|
|
|
|
|
|
|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