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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김민재의 롱킥을 해리 케인이 마무리한다. 이 장면을 진짜로 보게 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바이에른으로 이적해 새로운 한국인 동료를 얻었다. 바로 부동의 센터백 김민재다.
손흥민은 윙포워드로서 케인의 옆에서 뛰었다.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라 경기 중 케인과 공을 주고 받거나 골을 합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미 프리시즌에서 그 능력을 입증했다. 무려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분류되는 리버풀을 상대로 말이다.
김민재는 지난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 리버풀과 경기에서 그림 같은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김민재는 0-2로 뒤진 전반 33분, 후방에서 압박이 없는 상태로 공을 받았다. 왼쪽 전방에서 세르쥬 그나브리가 리버풀의 최후방 수비라인을 파고 들며 침투했다. 김민재는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에 정확히 떨어지는 롱킥을 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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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 패스에 혀를 내둘렀다.
독일 키커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은 "솔직히 말해서 저 패스를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우리가 항상 전방 압박을 할 수는 없다. 모든 공을 막을 수 없다. 때때로 그런 상태에서 공은 위험지역으로 들어오기도 한다"라며 김민재가 워낙 완벽한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했다.
앞으로는 이 패스를 케인이 마무리하는 하이라이트 클립이 대량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