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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황소' 황희찬(울버햄턴)이 원정 개막전에서 조커로 들어갔다. 맨유는 바란의 결승골로 홈 개막전을 승리했다. 울버햄턴은 골대 불운 등으로 아쉽게 졌다. 맨유 새 수문장 오나나의 선방쇼도 빛났다.
울버햄턴은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마테우스 쿠냐, 사라비아, 허리에 마테우스 누네스, 레미나, 주앙 고메스, 네투, 포백에 아잇 누리, 킬만, 도슨, 세메두, 골키퍼 조세 사가 나섰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울버햄턴은 밀고올라오는 맨유에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대응했다. 울버햄턴도 전방 압박을 강하게 했다. 맨유의 패스를 차단한 후에는 빠르게 역습했다. 울버햄턴은 전체 라인 유지를 매우 잘했다. 전원 수비를 하다가도 빠르게 라인을 올려 공격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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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맨유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울버햄턴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위험지역에서 맨유에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울버햄턴도 골결정력이 떨어져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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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리산드로를 빼고 대신 린델로프를 투입했다. 울버햄턴은 후반 4분 빠른 역습 상황에서 나온 쿠냐의 결정적인 오른발슛이 골대를 때려 땅을 쳤다. 울버햄턴은 후반 10분 쿠냐의 오른발슛이 맨유 수문장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후반 13분 가르나초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울버햄턴은 후반전 첫번째 교체 카드로 황희찬을 선택했다. 황희찬은 후반 17분 사라비아 대신 조커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코칭스태프가 건낸 전술 쪽지를 팀동료에게 보여주기고 했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 섰다.
맨유 텐하흐 감독은 후반 23분 마운트와 가르나초를 빼고 대신 에릭센과 산초를 조커로 넣었다. 답답한 공격 흐름에 변화를 준 것이다.
울버햄터는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네투의 결정적인 슛이 맨유 수문장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이 컸다.
맨유가 후반 31분 바란이 헤더로 선제골(1-0)을 뽑았다. 브루노→완비사카에 이은 바란의 마무리였다. 1-0으로 앞선 맨유는 안토니를 빼고 펠리스트리를 넣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울버햄턴도 파비우 실바를 조커로 넣었다.
맨유는 후반 38분 상대 실바의 슈팅을 오나나가 각도를 좁혀 막아냈다. 오나나는 후반전 막판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오나나의 동물적인 감각이 빛났다. 오나나는 맨유가 이번 여름에 영입한 수문장이다.
맨유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맥토미니를 넣었고, 반면 울버햄턴은 칼라지치를 투입했다.
황희찬은 후반 막판 공격에 힘을 실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회심의 왼발슛을 날렸지만 맨유 완비사카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울버햄턴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맨유는 전원 수비로 맞섰다.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장면에서 맨유 골키퍼와 울버햄턴 선수의 충돌이 있었지만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맨유가 한골을 지켰다. 맨유가 힘겹게 1대0 승리했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맨유 바란에게 평점 7.4점, 오나나에게 평점 7.4점을 주었다. 황희찬의 평점은 6.1점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