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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빛준홍' 김준홍(20·김천 상무)의 축구 인생은 이제 막 다시 시작됐다.
김준홍은 1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서울 이랜드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6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올 시즌 네 번째 경기였다. 그는 풀타임 소화하며 김천의 4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천은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뒤 김준홍은 "무실점으로 대승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U-20 월드컵 경기와 비교해 프로 경기는 수준이 더 높은 것 같다. 템포도 더 빠르다. (김천은) 좋은 선수가 많다. 월드컵 때는 친구들과 '으?X으?X'하는 분위기였다. 김천에서는 내가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유럽에서 관심을 받는 친구들도 있고, 유럽에 가 있는 친구들도 있다.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U-20 월드컵 이후에 기회가 한 번뿐인 것은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있다. 전역해서 충분히 기회가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기회가 온다면 나가고 싶다. 여기서 잘해야 나갈 수 있다. 일단 K리그에서부터 잘 하고 기회를 노려야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준홍에게는 지금 눈 앞에 놓인 한 경기, 한 경기가 무척이나 소중하다. 그는 "U-20 월드컵 뒤 얻은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서 잘 준비하고 있다.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시면 더 좋은 경기력, 좋은 결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은 20일 전남 드래곤즈와 격돌한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