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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울산 현대가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지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도입된 이후 지방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3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올 시즌 울산의 최다 관중이자 리그 3위 기록이다.
세 번째 대결을 앞둔 두 팀의 상황은 사뭇 달랐다. 사상 첫 K리그1 2연패를 노리는 울산은 다소 주춤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1무3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차례의 6연승, 한 차례의 5연승 기류가 꺾였다. 반면,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2승2무1패였다.
울산은 4-2-3-1 전술을 활용했다. 마틴 아담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바코, 황재환, 루빅손이 뒤에서 힘을 보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민혁과 이동경이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기희 정승현 설영우가 위치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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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전반 36분 코너킥 기회에서 김진수가 리바운드된 볼을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진수의 슈팅은 상대 골문을 맞고 튕겨 나왔다. 울산은 설영우와 엄원상의 콤비플레이로 역습에 나섰다. 울산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은 0-0으로 막을 내렸다. 두 팀의 전반 45분 볼 점유율은 정확히 50대50이었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누구 하나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전북이 후반 13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재용과 문선민을 빼고 하파 실바와 송민규를 투입했다. 팽팽한 상황 속 울산이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다. 하지만 전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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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해진 전북은 후반 29분 박진섭 정우재 대신 아마노 준, 박창우를 넣었다. 전북이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울산은 후반 34분 이명재, 바코, 엄원상 대신 임종은 조현택 이규성을 넣었다. 지키려는 울산과 추격하려는 전북의 대결이 벌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울산이었다. 울산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1대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울산(19승3무5패)은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