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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페인이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스페인은 조별리그에서 코스타리카(3대0)-잠비아(5대0)-일본(0대4)을 상대로 2승1패를 기록했다. 조 2위로 터너먼트에 합류했다. 16강에서 스위스(5대1), 8강에서 네덜란드(2대1), 4강에서 스웨덴(2대1)을 격파하고 결승에 합류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에서 아이티(1대0)-덴마크(1대0)-중국(6대1)을 연달아 누르고 D조 1위에 올랐다. 16강전에선 나이지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눌렀다. 8강전에선 콜롬비아를 2대1로 꺾었다. 준결승에선 개최국 호주를 3대1로 누르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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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은 전반 16분 한 차례씩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잉글랜드는 최전방 공격수 로렌 햄프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그의 슈팅은 스페인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났다. 스페인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 알바 레돈도가 잉글랜드 진영을 뚫고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잉글랜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선제골은 스페인의 몫이었다. 전반 29분 '캡틴' 올가 카르모나가 왼발슛으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카르모나는 스웨덴과의 4강전에 이어 2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스페인이 1-0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잉글랜드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알레시아 루소, 레이첼 달리를 빼고 로렌 제임스와 클로이 켈리를 투입했다. 스페인은 후반 15분 레돈도 대신 오이하네 에르난데스를 넣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9분 잉글랜드의 키이라 윌시가 마리오나 칼덴테이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 판정이 났다. 키커로 제니퍼 에르모소가 나섰다. 잉글랜드 골키퍼 마리 어프스가 위기를 넘겨냈다. 방향을 정확히 예측해 선방을 펼쳤다.
분위기가 제대로 타올랐다. 양 팀의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졌다. 잉글랜드는 후반 41분 엘라 툰 대신 베스 잉글랜드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스페인도 칼텐데이 대신 알렉시아 푸테야스를 넣어 리드 지키기에 나섰다. 추가 시간 13분. 물러섬 없는 대결이 벌어졌다. 잉글랜드는 경기 막판 골키퍼까지 공격에 투입하는 작전을 사용했다. 하지만 스페인의 뒷심이 더 강했다. 스페인이 1대0 리드를 지키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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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