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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와 올 겨울 사전계약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자유계약(FA)이 될 때까지 못기다린다는 의미다.
레알 마드리드의 전략은 두 가지다.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계약기간 반년밖에 남지 않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할 것인지, 음바페와 사전계약을 마무리한 뒤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것이다.
아 매체는 'PSG는 네이마르를 알 힐랄에 매각하며 재정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완화했다. PSG가 음바페를 헐값에 레알 마드리드로 보낼 가능성은 희박하다. PSG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계속 경쟁을 이어나갈 경우 음바페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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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먼저 백기를 든 건 PSG였다. 막상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음바페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없는 공격진의 화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여름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등 잠재력을 갖춘 즉시전력감들을 영입해 세대교체를 시도하려고 했지만, 개막 2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좀처럼 빠르게 정착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PSG는 '울며 겨자먹기'로 음바페를 1군에 올렸고, 리그 경기에도 출전시키고 있다. 음바페는 잔뜩 움츠리고 있던 표범처럼 기회를 받자 골로 화답하고 있다. PSG도 마음을 누그러뜨려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레알 마드리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 영입 직전까지 갔지만, 음바페가 끝내 PSG와 재계약했다. 무엇보다 '잉글랜드 신성' 주드 벨링엄을 비롯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와 호드리구(22)로 올 시즌을 버티겠다는 각오였지만, 갑자기 사우디의 '오일머니' 변수가 나타났다. 알 힐랄에선 음바페에게 이적료 2억5900만파운드(약 4247억원), 연봉 7억유로(약 1조원)를 제안하기도 했다. 음바페가 사우디행을 허락했다면 세계 최고 이적료와 연봉 선수로 등극할 수 있었다. 이에 레알 마드리드는 '오일머니'에 밀리지 않기 위해 발빠르게 사전계약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