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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살아나고 있다. 개개인 선수들의 장점이 극대화돼 시너지가 나고 있다.
토트넘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랭커셔카운티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5대2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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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3-1로 앞선 후반 18분과 21분 나란히 골맛을 보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 18분에도 솔로몬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쇄도하던 손흥민이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21분에는 페드로 포로의 환상적인 킬 패스를 지체없이 왼발 슛으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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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조직력이 몰라보게 좋아진데는 올 여름 공격수 영입생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제임스 메디슨과 솔로몬이다. 레스터시티에서 4000만파운드(약 660억원)의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메디슨은 올 시즌 리그 4경기에서 공격포인트 4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13일 브렌트포드전부터 멀티 도움을 올리더니 지난달 26일 본머스 원정에선 토트넘 데뷔골을 신고하기도. 그러더니 번리전에선 2-1로 앞선 후반 9분 데스티니 우도지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승부의 쐐기골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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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냉점함도 칭찬받을 만하다. 번리전에선 '1000억원 사나이' 히샬리송을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대신 손흥민에게 최전방 스트라이커 임무를 맡겼다. 히샬리송은 지난달 30일 풀럼과의 컵 대회에서 오랜만에 공식경기 골맛을 봤지만, 리그에선 정작 중용받지 못했다. 개막 3경기에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가 없었다.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 개개인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시즌 초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비록 해리 케인이 독일 명문 분데스리가로 떠났지만, 기존 멤버와 영입생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케인의 빈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토트넘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