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사우디 리그가 리그1보다 낫다."
PSG에서의 입지가 불안해진 문제도 있었지만, 사우디 클럽들이 올 여름 '미친' 영입을 공격적으로 진행한 것도 네이마르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올 여름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돈을 좇아 간다는 비난을 듣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해졌다. 네이마르의 새 팀 알 힐랄만 해도 쿨리발리, 네베스 외에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말콤 등을 추가로 영입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인해 아직 알 힐랄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일단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휴식기 후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프랑스 매체 '레퀴프'를 통해 "축구공은 어디서나 둥글다"고 말하면서도 "리그를 구성하는 '빅네임' 선수들을 고려할 때, 리그1보다 사우디 리그가 더 나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네이마르는 발목 부상으로 인해 지난 2월부터 뛰지 못하고 있는데, 알 힐랄의 배려로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했다. 네이마르는 "기분 좋고 행복하다. 분명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괜찮다"고 말하며 "알 힐랄에서 빨리 데뷔전을 치르려고 했지만, 훈련 중 다쳤고, 감독님께서 나를 제외시키기로 결정해 브라질에 올 수 있었다. 가족과 친구들로부터 대표팀에 복귀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브라질 유니폼을 입었을 때 계속 행복할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이마르는 오는 15일(현지시각) 알 리야드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