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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손흥민에 밀린 히샬리송(토트넘)이 결국 심리 치료를 받는다.
히샬리송의 눈물이 화제다. 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볼리비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1라운드에서 후반 26분 교체된 후 벤치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히샬리송은 브라질의 '우 글르부'와의 인터뷰에서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5개월 동안 경기장 밖에서 격동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 집은 좀 안정됐다. 내 돈만 눈여겨보던 사람들이 더 이상 내 곁에 없다"며 "이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고 나는 토트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난 영국으로 돌아가서 정신을 강화하기 위해 심리학자에게 심리적 도움을 구할 예정이다. 난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히샬리송은 지난 여름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에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기대는 컸지만 현실은 초라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골에 그쳤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리그컵 1골을 묶어 총 4골에 그쳤다. 브라질대표팀에서도 결정적인 골찬스를 허공으로 날리며 도마에 올랐다. 결국 눈물로 안타까운 현실을 토로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에이전트와 결별했다. 그는 "그 슬픔의 순간은 경기력이 나빴기 때문이 아니었다. 경기장 밖 일이 방해가 됐다. 일을 올바르게 하고 싶어도 결국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 이제 폭풍은 지나갔다"고 말했다.
히샬리송은 이제 토트넘에 복귀한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 후 16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EPL 5라운드를 치른다.
하지만 입지는 불투명하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EPL 전경기에 출전했지만 A매치 브레이크 전인 번리전에서는 교체로 전락했다.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고, 해트트릭으로 히샬리송을 지웠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팀에 녹아들기 위해선는 좋은 경기를 하고 흐름에 적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