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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왔다. 토트넘의 '990억원 먹튀'가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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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터뜨린 개인통산 리그 2번째 골이었다.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이적료 6000만파운드(약 990억원)를 발생시키며 토트넘으로 둥지를 옮긴 히샬리송의 골 결정력은 처참했다. 27경기에 출전해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시즌 초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자원으로 중용받았다. 그러나 히샬리송의 리그 두 번째 골은 터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토트넘 팬들의 비난은 봇물처럼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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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은 어떤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글로부는 그가 선수 경력 초기부터 함께했던 에이전트와 최근 결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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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샬리송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낸 건 축구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 불안했던 외부요소가 걷히자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