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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시아 정복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힘겹게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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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텡을 중심으로 측면에 빠르게 볼을 보낸 뒤 마무리하는 페트레스쿠식 축구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조규성의 이적, 구스타보, 하파실바 등 외국인 공격수들의 부진으로 최전방 파괴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도 있지만, 페트레스쿠 감독의 단조로운 공격이 상대 수비에 읽히는 모습이다. 전북은 최근 5경기에서 단 3골 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전북을 지탱시켜주던 수비 역시 5경기 6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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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이후에도 공을 소유하며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35분 오른쪽에서 아마노가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잡았다. 김진수는 각이 없는 가운데, 강력한 왼발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어 흐른 볼을 보아텡이 잡는 순간, 킷치 수비수가 밀었다. 전북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문선민이 찼지만, 골대를 어이없이 빗나갔다. 38분 안현범이 한교원과의 연계 후 멋진 돌파로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렸지만, 컷백은 상대 수비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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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에는 왼쪽에서 기회가 생겼다. 문선민과 아마노가 연이어 슈팅을 날렸다. 모두 상대 수비수 몸을 맞고 나왔다. 전반 내내 수비만 하던 킷치는 43분 첫 슈팅을 날렸다. 류재문의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슈팅을 때렸지만, 크게 뜨고 말았다. 전반 추가시간 아마노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골대로 향했다. 상대 수비가 헤더로 가까스로 걷어냈다. 재차 이어진 코너킥에서 문선민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흘렀고, 홍정호가 재차 때렸지만 다시 수비를 맞았다.
후반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전북은 볼을 점유했지만 위력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5분 킷치가 오히려 좋은 기회를 잡았다. 아크 정면에서 클레이톤이 발리슛을 날렸다. 정민기 골키퍼가 막아냈다. 킷치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전북이 문선민의 돌파를 앞세워 기회를 모색했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8분 좋은 기회를 잡았다. 보아텡의 크로스를 한교원이 뛰어들며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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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을 회복한 전북은 다시 경기를 주도했다. 21분 안현범의 프리킥은 벽을 맞고 나갔다. 22분 아마노의 코너킥을 구자룡이 헤더로 연결했다. 수비를 맞고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27분에는 아마노가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했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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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