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버풀이 골을 도둑 맞았다' 클롭 감독 미치고 팔짝 뛰겠네. 토트넘전 오심 공식인정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3-10-01 09:46


'리버풀이 골을 도둑 맞았다' 클롭 감독 미치고 팔짝 뛰겠네. 토트넘전 …
더선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리버풀이 골을 도둑 맞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어처구니없는 오심이 나왔다.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의 2023~2024 EPL 7라운드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

'피해자'인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극대노했다. 경기 후 "내가 본 가장 불공평한 경기였다. 이런 미친 결정이 내려진 것을 본적이 없을 정도다"라며 분노를 폭발시켰다. 징계따위는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듯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클롭 감독의 이런 분노는 정당했다. 오심이 공식 인정됐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1대2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이 전반 36분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통산 200호골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에 각포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후반에 마팁의 자책골이 나오며 1대2로 졌다.

그러나 이 경기 후 클롭 감독은 크게 분노했다. 판정 오류 때문에 패했다는 것. 실제로 리버풀은 판정 불이익을 받았다. 커티스 존스가 전반 24분에 퇴장 당하며 수적 열세를 안은 상황에서 리버풀이 전반 34분에 선제골을 넣는 듯 했다.


'리버풀이 골을 도둑 맞았다' 클롭 감독 미치고 팔짝 뛰겠네. 토트넘전 …
더선 기사캡쳐

'리버풀이 골을 도둑 맞았다' 클롭 감독 미치고 팔짝 뛰겠네. 토트넘전 …
더선 기사캡쳐
모하메드 살라의 어시스트를 루이스 디아스가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곧바로 오프사이드 선언이 나왔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느린 화면 상으로 살라가 패스를 할 때 온사이드였다. 그러나 이 판정은 그대로 유지됐다. VAR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선제골 기회를 날렸고, 이후 곧바로 손흥민의 골이 터지며 패배의 시나리오가 작성됐다. 이런 결과에 가만히 있을 클롭 감독이 아니었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날이 선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클롭 감독은 이날 오심에 대해 비판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은 "가장 불공평하고, 미친 결정을 내린 오늘 같은 경기는 본 적이 없다"면서 "첫 번째 레드 카드를 받은 커티스는 나쁘지 않은 태클이었다. 조타의 옐로 카드도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특히나 오프사이드 판정은 선을 잘못 그렸다"고 지적했다.


'리버풀이 골을 도둑 맞았다' 클롭 감독 미치고 팔짝 뛰겠네. 토트넘전 …
더선 기사캡쳐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 역시 이날의 오심을 인정했다. PGMOL은 성명서를 통해 "리버풀-토트넘전 전반에 중대한 실수가 발생했다. 디아스의 골은 현장 심판진에 의해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는데, 이는 명백한 오류였다. VAR을 통해 득점이 인정되어야 했지만 VAR이 사용되지 않았다. PGMOL은 오류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를 실시할 것이다. 또 PGMOL은 경기가 끝나면 즉시 리버풀에 연락해 오류를 인정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는 경기 결과를 뒤집지 못한다. 리버풀로서는 애꿎은 승점만 날리게 됐다. 클롭 감독의 억울함은 해소될 방법이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