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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북한 여자축구가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북한이 경기 시작부터 우즈벡을 밀어붙였다. 전반 9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명유정이 오버래핑 하며 왼쪽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안명성의 뒷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고, 뛰어들던 홍성옥이 득점에 성공했다. 북한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오른쪽을 중심으로 계속 우즈벡 골문을 두드렸다. 14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용이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결국 17분 추가골을 넣었다. 16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이 잡아 돌파하던 중 보보쿠야에바에게 걸려넘어졌다. 키커로 김경용이 나섰고,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우즈벡이 간헐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북한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9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용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라인을 넘기 전 우즈벡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39분에는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용이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냈다. 계속해서 공격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42분에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명유정이 가슴으로 잡아 슈팅으로 연결했다. 수비 맞고 살짝 빗나갔다. 북한의 계속된 공격은 전반 추가시간 결국 결실을 맺었다. 최금옥이 왼쪽서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됐고, 안명성이 뛰어들며 몸을 사리지 않는 헤더로 우즈벡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벡 수비가 발을 뻗어 막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북한이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명유정, 홍성옥, 안명성이 나가고 리수정, 김창미, 성향심이 투입됐다. 후반 1분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김창미가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경용이 아크로바틱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 볼은 그대로 우즈벡 오른쪽 골대로 들어갔다. 후반 2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때린 강력한 슈팅이 우즈벡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분에는 교체투입된 성향심의 중거리슛이 우즈벡 골대 오른쪽을 크게 빗나갔다.
후반 5분 또 한골을 추가했다. 리학이 먼거리서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골키퍼 왼쪽으로 지나갔다. 북한은 과감한 전방압박으로 우즈벡을 괴롭혔다. 오른쪽에서 이어진 크로스로 계속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마지막 슈팅은 우즈벡 골대를 살짝살짝 빗나갔다. 크게 리드를 잡았음에도 공세의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11분에는 김경용이 오른쪽에서 컷백을 시도하자 최금옥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리수정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18분 김경용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김청미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김경용이 헤더로 연결했다. 김경용의 이날 세번째 골이었다. 25분 김경용이 다시 한골을 추가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되며 포트트릭을 놓쳤다. 33분 김혜영이 박스 왼쪽에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오른발슛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북한의 공세는 이어졌다. 36분 리수정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나왔다.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기어코 7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김경용이었다. 38분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김경용의 오른발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우즈벡 골망을 흔들었다. 포트트릭이었다. 40분에는 최금옥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북한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계속했고, 경기 추가시간 또 다시 한골을 넣었다. 김혜용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8대0 북한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