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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분기점까지 단 한 경기 남았다.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단 세 팀의 운명이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정규라운드가 8일 막을 내린다.
5~7위 서울(55득점), 인천(이상 승점 47·38득점·골득실 +1), 전북(승점 46·37득점·골득실 +6)이 마지막 운명을 기다리고 있다. 단 한 팀만 파이널B로 떨어진다. 33라운드 6경기는 이날 오후 3시, 동시 킥오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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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언덕은 있다. 전북은 서울 상대로 19경기 연속 무패(14승5무)를 질주 중이다. 올 시즌도 두 차례 대결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흐름은 최악이다. 전북은 K리그1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불과하다. 또 서울전을 앞두고 주중 ACL 조별리그를 위해 태국 원정을 다녀왔다.
결과도 눈물이었다. 방콕 유나이티드에 2대3으로 패하며 반전에 실패했다. 가라앉은 분위기와 체력적인 부담 그리고 백승호 송민규 박진섭 김정훈 박재용 등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은 전북의 아킬레스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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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난적을 만난다. 선두 울산과 원정에서 맞닥뜨린다. 다만 기세는 나쁘지 않다. 인천은 올 시즌 개막 전 '빅4'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상저온으로 긴 어둠의 터널을 걸었다. 최근 그 위용을 찾았다. 인천은 K리그1 최근 5경기에서 3승1무1패다. ACL에선 무고사, 에르난데스, 제르소, 음포쿠 등이 폭발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울산의 힘이 예전만 못해 충분히 해볼만하다. 울산은 주중 ACL 일본 원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대1로 패했다. K리그1 최근 5경기에선 1승3무1패에 그쳤다.
올 시즌 울산과 두 차례 만남에서 1승1패를 기록한 인천은 비기기만해도 파이널A 진출을 확정하다. 울산에 무릎을 꿇으면 서울-전북전의 결과를 봐야한다. 서울이 전북을 이기면 인천은 서울과 함께 파이널A 무대에 오른다. 반대로 전북이 서울을 이기면 인천의 파이널A행은 무산된다. 서울과의 다득점차가 워낙 크다. 서울과 전북이 득점없이 비기면 인천이 전북에 다득점에 앞서 가까스로 파이널A 티켓을 거머쥐지만 전북이 득점을 기록하고 비길 경우 다득점과 득실차까지 계산해야 할 수도 있다. 운명의 주사위는 던져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