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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르겐 클린스만 시대의 대세는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다. 이강인은 10월 A매치 2연전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그는 13일 튀니지전에서 2골을 넣었다.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17일 베트남전에선 1골-1도움, 6대0 대승에 앞장섰다. 그의 발끝에서 나온 공격 포인트는 모두 결승골로 연결됐다. 그야말로 순도 100% 활약이었다.
변화가 있었다. 벤투 감독이 떠나고 클린스만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이강인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부터 이강인을 투입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강인은 부상으로 이탈했던 9월 A매치 두 경기를 제외, 줄곧 선발 한 축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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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날 날카로운 킥을 자랑한 것은 물론, 후반 25분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의 골키퍼는 허탈한 듯했다. 물병을 패대기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경기 뒤 이강인은 "승리해서 기쁘다.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나는 공격수가 아니라서 항상 도움을 올리려고 시도한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지난 세월 한국 축구의 '미래'로 통했다. 그랬던 그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부쩍 성장했고, 이제 A대표팀에서 '현재'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