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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좋아! "SON, 케인 나가고 제일 이득" 정말 적절하게 이적했다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3-10-20 08:39 | 최종수정 2023-10-20 08:59


오히려 좋아! "SON, 케인 나가고 제일 이득" 정말 적절하게 이적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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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새 주장 손흥민이 케인 이적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케인이 나간 이후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활약하고 있다'라며 손흥민의 변신을 집중 조명했다.

토트넘은 8월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팔았다. 손흥민은 케인이 있는 동안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케인과 손흥민의 공격 조합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치명적인 듀오로 우뚝 섰다.

둘의 콤비는 2015년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시작됐다. 손흥민과 케인은 2022~202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총 47골을 합작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다 콤비네이션골 1위 기록이다.

손흥민은 케인의 조연 내지는 조력자 이미지가 강했다. 영국에서 손흥민은 배트맨의 사이드킥 로빈으로 묘사되곤 했다. 이 탓에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면 손흥민이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였다.

스카이스포츠는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면서 손흥민이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추측하기 쉬웠다. 하지만 손흥민은 단순히 파트너를 교체했을 뿐이었다'라며 손흥민이 오히려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윙어에서 센터포워드로 옮겼다. 손흥민은 새롭게 합류한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메디슨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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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4차례 출전에서 6골을 기록하며 9월 프리미이어리그 MVP로 선정됐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톱으로 올려 조정된 임무를 줬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케인의 퇴장은 손흥민의 커리어에서 매우 적절한 순간에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터치를 줄이고 마무리에 치중하며 자신의 침투와 슈팅 능력을 극대화하는 플레이 방식으로 변신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6골은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다. 자연스러운 진화가 느껴진다. 9월 이후 손흥민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린 사람은 없다'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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