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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의 목표는 '잔류'였다. 대전은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김천 상무를 물리치고 8년만의 1부 리그행에 성공했다.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후 화끈한 투자를 이어온 대전은 K리그2 시절부터 K리그1급 전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은 주세종을 완전 영입하고, 티아고, 안톤, 유강현 오재석 등을 데려오며, 상위권 판도를 흔들 다크호스로 분류됐다.
대전은 시즌 초 K리그2에서부터 위력을 보였던 강한 압박과 빠른 트랜지션을 앞세운 공격축구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시즌 승격의 주역들을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7라운드에서는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던 '극강' 울산 현대를 2대1로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대전은 한때 3위까지 뛰어오르며, 초반 상승세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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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세워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대전은 올 시즌 평균 1만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K리그1로 승격하며 이 감독이 강조한 '축구특별시의 부활'을 알렸다. 3년차 지도자 이 감독은 그간 쌓은 내공을 폭발시키듯, 탄탄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이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대전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시선은 벌써 다음 2024시즌을 향했다. 이 감독이 강조한 것은 '경쟁'이었다. 이 감독은 "선수단 내 경쟁 체제를 강화하지 못한게 아쉽다. 더 경쟁력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서는 선수 간 더 큰 경쟁이 있어야 한다. 팀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할 시기"라고 했다. 변화를 통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게 이 감독의 계획이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